척추압박골절, 비수술로 진행하는 경우는?

허리에 강한 충격을 받고 난 후에 허리가 심하게 아프거나,
자세를 바꾸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힐 것 같은 통증이 있다면
‘척추압박골절’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척추압박골절은 말 그대로 척추뼈가 찌그러지듯이
골절되는 질환인데요.

대부분 나이가 많거나 뼈가 약해진 사람들에게
발생률이 높은 편이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도
척추압박골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갑자기 무거운 걸 들거나, 넘어졌을 때,
또는 운동을 하다가 잘못된 자세로
허리에 힘이 들어갈 때도 척추압박골절이
발생할 수 있는데요.

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허리가 심한 통증이 나타나요.
가만히 누워 있으면 괜찮기도 한데,
일어나려고 하거나 돌아누울 때 극심한 통증이
느껴질 수 있겠습니다.

병원에서는 엑스레이를 먼저 찍고,
필요하면 MRI로 더 자세히 검사해서 척추압박골절을
확인할 수 있어요.

다행히 뼈가 조금만 눌렸고 통증도 참을만하다면
비수술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
허리 보조기를 착용하고, 며칠에서 몇 주 정도는
조심하면서 누워 지내면 되는데요.
이후에는 2~3개월 정도 보조기를 착용하면서
척추압박골절 부위가 자연스럽게 붙도록
유도해주는 비수술 치료 방식이죠.

하지만 이렇게 해도 통증이 계속되거나,
골절 상태가 심각한 편이라면 ‘척추성형술’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.
척추성형술은 무너진 척추뼈 안에 특수한 의료용 시멘트를
넣어서 다시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방식인데요.
고령의 환자는 오랫동안 누워있게 되면
폐렴이나 다른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
바로 척추성형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.